홋카이도는 일본 최북단에 위치한 광대한 섬으로, 삿포로 눈 축제, 오타루 운하, 후라노 라벤더밭 등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대중에게 덜 알려진 숨은 여행지도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풍경 그리고 미식과 여행 팁까지 세 가지 테마를 통해 홋카이도의 숨은
매력을 깊이 있게 소개해 드리고, 여행 계획에 도움이 될 알짜 정보를 전해드립니다.
홋카이도의 숨은 풍경 여행지
홋카이도는 일본 전체 면적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광활해 다양한 자연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삿포로나 오타루처럼 잘
알려진 여행지 외에도 더 깊이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비밀 풍경들이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곳은 시레토코 반도의 라우스(羅臼)입니다. 시레토코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된 지역으로, 인적이 드물고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천혜의 자연을 자랑합니다. 라우스에서는 겨울철 ‘드리프트 아이스(유빙)’ 크루즈를 타고 북극해에서 떠내려온
유빙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범고래와 돌고래를 볼 수 있는 해상 사파리 체험도 가능하죠.
또 다른 숨은 명소는 비에이의 청의 호수(青い池)입니다. 이 호수는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신비로운 청록색 물빛으로 유명하지만,
이른 아침이나 평일을 선택하면 거의 혼자만의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사진작가들에게 인기 있는 촬영 스팟이기도 해 ‘인생샷’을
남기기에도 좋습니다.
구시로 습원(釧路湿原)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일본 최대 규모의 습지로, 두루미와 여우, 사슴 등 야생동물이 자유롭게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가을철 안개가 자욱이 낀 습원의 풍경은 마치 신비한 그림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이외에도
아칸호(阿寒湖), 도카치강 계곡 등 인적이 드문 자연 명소는 여행객에게 고요한 휴식과 감동을 선사해 줍니다.
이러한 장소들을 제대로 즐기려면 렌터카 여행을 추천합니다. 대중교통으로 가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운전이 가능하다면
여행의 자유도가 훨씬 높아집니다. 계절별 준비물도 중요합니다. 여름에는 모기 퇴치제와 가벼운 우비, 겨울에는 방한 장비와
스노우부츠를 챙기면 좋습니다.
홋카이도의 숨은 미식 명소
홋카이도는 일본 내에서 ‘미식 천국’으로 불립니다. 삿포로의 징기스칸, 하코다테의 해산물 시장은 유명하지만, 그 너머에는
현지인만 아는 진짜 맛집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에리모(えりも)는 홋카이도 남동쪽 끝에 위치한 작은 어촌으로, 신선한 성게와 연어 알, 다시마로 유명합니다. 관광객이 적어 소박한 어시장에 앉아 막 잡은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우니동(성게 덮밥)’을, 가을에는 연어알 덮밥을
맛보는 것이 최고의 즐거움입니다.
후카가와(深川)는 홋카이도 밀의 주산지로, 이곳의 작은 빵집과 카페에서는 밀 향이 가득한 갓 구운 빵과 파스타를 맛볼 수 있습니다.
현지 베이커리에서 ‘후카가와 밀 100% 식빵’을 사서 차 안에서 바로 먹는 여행자들도 많습니다.
또한 도카치(十勝) 지역은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낙농 지역입니다. 소규모 치즈 공방에서는 신선한 우유로 만든 수제 치즈와 요거트를
시식할 수 있습니다. 일부 농장에서는 치즈 만들기 체험도 가능해 가족 여행객에게 인기입니다.
마지막으로 유바리(夕張)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유바리는 달콤한 ‘유바리 멜론’으로 유명한데, 여름철 농장을 방문하면 직접 멜론을
수확하고 즉석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험은 대형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별한 미식 체험입니다.
홋카이도 미식 여행의 핵심은 ‘관광객이 적은 곳에서 현지 음식을 즐기는 것’입니다. 여행 전에 현지 마을 축제나 한정 메뉴, 시장 정보를 찾아보고 방문하면 더 특별한 미식 여행이 될 것입니다.
홋카이도 여행을 위한 팁과 추천 루트
홋카이도는 넓은 땅과 계절에 따른 변화가 크기 때문에 여행 준비가 특히 중요합니다. 우선 이동수단입니다. 삿포로와 오타루, 하코다테 정도는 JR 열차나 버스로 갈 수 있지만, 비밀 명소는 대부분 대중교통만으로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렌터카 여행이 사실상 필수에 가깝습니다. 국제운전면허증을 반드시 준비해야 하고, 겨울 여행이라면 스노우 타이어와 내비게이션
옵션이 있는 차량을 빌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숙박은 대도시의 호텔보다 료칸, 민박, 게스트하우스를 추천합니다. 료칸에서는 온천을 즐길 수 있고, 민박에서는 현지인이 직접 추천하는 맛집이나 명소를 알게 될 수도 있습니다.
여행 루트는 목적에 따라 다르게 짜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자연 풍경 중심이라면 ‘삿포로 → 후라노 → 비에이 → 아칸호 → 구시로’, 미식 중심이라면 ‘삿포로 → 도카치 → 유바리 → 에리모’, 온천 중심이라면 ‘삿포로 → 노보리베츠 → 도야호 → 시코츠호’ 코스를
추천합니다.
홋카이도 여행의 또 다른 포인트는 계절 선택입니다.
- 봄: 벚꽃이 도쿄보다 늦게 피어 5월에도 벚꽃놀이 가능
- 여름: 후라노 라벤더와 유바리 멜론 시즌
- 가을: 붉게 물든 단풍과 구시로 습원의 환상적인 풍경
- 겨울: 삿포로 눈 축제와 설경 속 온천 체험
이와 같이 각 계절마다 매력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경험을 원하는지에 따라 여행 시기를 정하면 더 만족스러운 여행이 될 것입니다.
홋카이도는 단순히 삿포로나 오타루 같은 유명 도시 여행을 넘어, 숨은 풍경과 진짜 미식, 그리고 알찬 여행 팁이 필요한 곳입니다.
이번 글에서 소개한 비밀 명소와 루트를 참고해 조금 더 깊이 있는 여행을 계획해 보세요.
‘홋카이도의 진짜 매력’은 아직 관광객이 덜 찾는 곳에 숨어 있습니다.
지금 바로 지도를 펼쳐, 새로운 홋카이도를 발견하는 여정을 시작해 보세요!